HISTOR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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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르네상스와 대항해
훈민정음 반포 — 왕이 직접 글자를 만든 이유
'어리석은 백성을 가르치려는' 세종의 결단이 한국어를 바꿨다
1446년 특별판조선
1446년 세종대왕은 새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을 공식 반포했다. 그 서문에는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해도 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이가 많다'고 적혀 있다. 이것이 왕이 직접 문자를 만든 이유였다.
훈민정음은 언어학적으로도 경이로운 발명이었다.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뜨고, 모음은 천·지·인 삼재의 철학을 담았다. 24개의 기본 자모로 한국어의 거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창제 당시 중국 문자에 익숙한 사대부들은 훈민정음을 천시했다. 그러나 세종 시대의 문학과 행정 문서들이 훈민정음으로 기록되면서 서민들의 문자 해독률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오늘날 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