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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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문명의 탄생
함무라비 법전, 세계 최초의 성문법이 말하는 것
'눈에는 눈' — 법의 탄생이 가져온 문명의 전환점
기원전 1754년 특별판메소포타미아
기원전 1754년, 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는 282개 조항으로 구성된 법전을 돌기둥에 새겨 공포했다. 이는 단순한 형벌 규정이 아니었다. 상업, 결혼, 토지, 노예에 이르는 사회 전반을 성문화한 인류 최초의 포괄적 법체계였다.
법전의 핵심은 '동등 보복의 원칙'이다. 귀족이 평민의 눈을 다치게 하면 귀족의 눈도 다쳐야 한다. 이 단순한 원칙이 당시로서는 혁명적이었다. 왕의 임의적 판결 대신 예측 가능한 기준이 생겼고, 이것이 곧 '법치'의 씨앗이었다.
이 법전이 새겨진 돌기둥은 1901년 프랑스 고고학팀에 의해 이란에서 발견됐다. 현재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3700년이 지난 지금도 인류 문명의 출발점을 증언하고 있다.